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 일원에서 펼쳐진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올 해로 10회째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내실 있는 축제 한마당으로 뜨겁게 달구었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역대 최다 관객인 67만 여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관람객 외에도 전국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성공적인 축제의 벤치마킹을 위해 현장을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의 성료와 더불어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진두지휘한 김종원 총감독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총감독에 위촉된 김종원 총감독은 장장 6개월에 걸쳐 축제 개최 준비에 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축제 연출의 대가`로 불리는 김종원 총감독은 최근 성료한 `서울시 정원박람회`, `청춘 양구 배꼽축제`를 비롯하여 `지리산 산청곶감축제`, `보성다향대축제`, `노량진 수산시장 바다축제`, `태조 이성계 사냥행사` 등 전국 각지의 굵직굵직한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그 중 `청춘 양구 축제`는 양구 역사상 최다인 14만 여명의 구름 인파를 운집하고 성료했고, 그 외의 축제 역시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김 총감독은 지난 2013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4번째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연출을 맡았다.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김종원 감독의 연출력의 정점을 찍은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이번 축제의 성공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의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써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추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과거 삼남지방의 세곡과 전국의 물자가 모여들던 옛 마포나루의 전경을 되살렸다. `새우젓`이라는 전통을 매개체로 과거와 현대의 조화로운 공존을 시도한 것이다.
김 총감독은 지난 축제에서 과거 번성했던 마포나루의 정취를 고스란히 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황포돛배를 들였다. 새우젓을 가득 실은 황포돛배를 난지연못에 띄우고 보다 세밀함을 갖춘 유등을 들여 전통의 미를 더욱 섬세하게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올 해부터는 축제장에 독특하게 전통 초가집을 재현한 부스와 편백나무 터널을 도입했다. 황포 돛배와 전통 초가집 부스, 유등은 한데 어우러져 축제 경관의 아름다움을 더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색을 입히는데 큰 역할을 다했다. 이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치 옛 마포나루터로 회귀한 듯한 기분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에 김 총감독은 전통 문화 체험을 더욱 강화했다. 우마차 타기, 승경도 놀이, 짚풀 공예, 옛날 동헌 체험, 옥사 체험, 새우젓 만들기, 전통 공예 체험 등의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를 내놓고 잊혀져가는 전통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감행했다.
그 결과 전통 문화 체험과 더불어 관람객 3쌍이 직접 참여했던 전통혼례 금혼식과 바라춤, 줄타기와 발탈공연 등의 실행은 전통의 미를 살린 축제 경관에 더욱 시너지 효과를 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에 들어 접하기 어려운 전통 문화 체험은 중장년층, 노년층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또한 가족 단위로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소중한 체험 학습의 장으로 역할을 다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는 사흘 내내 열린 거리 퍼레이드와 풍성한 문화 공연 역시 볼거리에 더욱 풍성함을 더했다. 첫째 날에는 화려한 개막식 퍼레이드가 열렸으며, 둘째 날엔 `마포나루 가요제`가 마지막 날에는 불꽃놀이와 함께 폐막 공연인 `마포나루 열린음악회`가 관람객들의 흥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는 KBS `전국 노래자랑`의 녹화가 이루어져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으며, KBS `6시 내고향` 생방송을 통해 축제 현장의 생생함과 흥겨움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기도 했다. 그 결과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지난 해 65만 여명의 관객이 든데 이어 올 해에는 2만 명이 더 해진 67만 여명이 찾아 역대 최다 관객 동원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또한 새우젓 장터의 전체 판매액은 전년 대비 4.4%가 늘어났고, 지역 특산품을 파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는 전년보다 9.5%, 먹거리 장터도 4% 상승한 수익을 올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리며 성공적인 축제 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연출을 맡았던 김종원 총감독은 “축제의 하드웨어라고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축제 경관과 소프트웨어인 내실 있고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의 파워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더불어 다른 지자체 및 축제에 귀감이 되어 너무나 영광이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원 총감독은 현재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연이은 축제 성료로 축제 강연 러브콜 역시 쇄도하고 있다.